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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Story

3년전 내가 읽던 "루씬인액션" 초판 번역본..


글 쓰다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3년전에 공부 할 때 읽었던 루씬인액션 초판 번역본을 꺼내보았다.
루씬 1.4를 기반으로 쓰여진 루씬인액션 초판 번역본이다. 

책장에서 책을 꺼냈는데 책에 붙어있는 인덱스들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열어보니 여기저기.. 지금보면 나는 또 모를 얘기들이
연필이고 볼펜으로 적혀있었다. 

나는 3년전 그때 당시 팀장님과 추경돈대리님의 명(?)을 받고
검색에 "검"자와 자바의 "자"자도 모르면서
뭘 만들어보겠다고 이렇게나 열심히 공부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 번역해주신 이문호님께서는 가끔 블로그에 좋은 댓글을 남겨주시고.. 내가 작성한 포스트에 오류가 있으면
지적해주셔서 수정 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도 한다. 
또 한분의 역자이신 강철구님과는 루씬 user group에서 메일로 질문남기다가
알게 되어 이곳 페북에서까지 친구(?)맺고 지내고있고.. 난 이분께서 번역하신 책을 3권 정도 가지고 있다. ㅋㅋ

좋은책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이때 처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두분과 또 한분의 공역자분은 내 첫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셨던
(나는 파견나가 있어서 실제로 많이 뵙진 못 했었지만) 분들이다. 세상이 참 좁은 정도가 아니라 이럴 수가 있나 싶기도..ㅎㅎ

아무튼 나는 그 당시 뭔가 해보라는 명은 떨어졌고... 믿을 것은 이 책 밖에 없었고
그래서 죽어라고 이 책만 읽으며 소스열어보고 테스트해보고 정말 이것저것 맨땅에 헤딩하면서
해봤던 기억이 있다. 꽤 절실하게...
 
덕분에 이 책으로 루씬과 검색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고, 자리를 옮기면서 풍주형님께는 자바를 배울 수 있었다. 

약 5년전에 검색운영업무를 처음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검색업무를 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3년전에 루씬을 접하게 되면서 루씬에 대한 공부와 함께 풍주형님에게 자바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내 개발자 로드맵에 있어서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 덕분에  비록 온라인상에서이지만 다른 실력 좋으신 분들도 알게 되었다. 

우연찮게 옛날 책을 꺼내보다가 
책에 무수히 붙어있는 인덱스를 보며 왠지 감회가 새로워 블로그에 그냥 두서없이 끄적여본다...

근데 갑자기 딸래미가 울어대서 흥이 깨졌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