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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슬랙 (Slack)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빠른 시간안에

더 많은 일을

더 완벽하게!


해야 휼륭한 부서고, 훌륭한 인재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세상에 어느 자동차, 비행기, 사람이 앞으로만 달려 갈 수 있나.

효율성으로 무장되어 모든 직원이 100%의 효율로 조금의 버퍼도 없이 움직이는 조직은

갑작스러운 중요한 업무, 방향의 전환이 거의 불가능하다.


책의 내용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뛰어난 비서 A가 있다. 상관에게도 인정받고 회사내 누가 봐도 일을 잘한다고 하는 스타 직원이다.

요청을 하면 즉시 응답을 받을 수 있고, 상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일정을 짠다.

하지만 어느 컨설턴트가 이 비서의 업무 효율을 따져보니 하루 100% 중 약 43%만 바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비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른 상관의 비서 업무를 같이 맡긴다. 그리고 이 비서는 이제 90% 바쁘게 되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직원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하나의 업무만 하던 사람이 두 업무를 같이 하게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 비서는 서로 다른 업무를 같이 하게 되면서 일종의 Context switching을 빈번하게 겪게 되고 이로 인한 시간 손실이

생겼으며, 다른 직원들도 더 이상 이 비서로부터 즉각적인 응답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병목이 생기게 된다.



효율성은 어느정도까지는 강조가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조직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슬랙을 갖자.


슬랙이 없어지는 것은 조직이 무너지는 지름길이고

뛰어난 인재들이 회사를 빠져나가도록 하는 방법이다.


여러모로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던 책.


정말 이런 마인드로 회사를 경영하는 CEO

그리고 중간관리자들이 많은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그리고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도 같이 생겼다.


그리고 나의 위치...

우리 회사는 어떤 상태에 들어갈까.. 하는 궁금함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