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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Story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강력한 디버깅 기법.

코드 컴플리트를 읽다보니 나온 이야기인데..
여기서 소개되는 여러가지 디버깅 기법 중
"고백을 통한 디버깅"이 나온다.

이클립스 같은 툴에서 제공되는 디버깅 모드도 굉장히 강력하고
즐겨 사용하는데..

이 고백을 통한 디버깅 또한 심심찮게 겪게 되는 것이라
많이 공감이 간다.

고백을 통한 디버깅은 이른바..

"OO대리님~ 잠깐 시간 좀 있으세요? 제가 ~~ 코드를 작성을 했는데, 정렬이 잘 안되거든요. 원래 하려던거는.. 이렇게 이렇게 하면 정렬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데이터 입력이 되면서 바로 정렬이 되도록.. 엇.. 아니다. 정렬이 안되는구나.. 핫.. 감사합니다~"

이런 상황... ㅋ

듣는 사람은 "응 어? 응" 이런 상황이 되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말도 안 했는데
물어보는 사람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상황.

예전 GS에 있을 때
풍대리님이 항상 내가 뭔가 여쭤보면
항상 "니가 지금 하고 싶은게 뭐고 안 되는게 뭔지 정확히 얘기해봐" 라고 하셨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얘기하다가 혼자 풀려서 "대리님 감사합니다."를
얘기했던 적도 많은 것 같다. ㅋㅋ

참 희한하다..

자기가 구현한 로직과 코드를 말로 설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것들이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정말.. 몇 시간 동안 씨름하던 문제를
"아.. 모르겠다... OO대리님께 여쭤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설명을 하다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문제가 해결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참 재미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잠시 떨어져 생각하기..

아무리 봐도 모를 때는
잠시 다른 일을 한다던가 휴식을 취한다던가 하다보면
불현듯 떠오르는 해결 방법 혹은 접근 방법이 있다.

이런것도 디버깅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방법의 문제는
"아~~ 내일 이렇게 한번 해봐야겠다!!!" 라고 퇴근 길에 번개 같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그 사실을 까먹고
다시 삽질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결론은..
이래저래 사람의 머리는 참 신비하다? -_-;;